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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연면적 8만3476㎡(약 2만5000평)의 '실내' 공간. 고척 스카이돔의 관객들도 치맥(치킨과 맥주)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국내 최대 크기의 실내공간임에도 돔구장이라는 이유로 실내 취식을 금지당한 고척돔과 키움 히어로즈 구단도 황당하긴 마찬가지다. 졸지에 KBO 9구단, 8개 구장과 차별 대우를 받게 된 고척돔 입주 및 근방 소상공인들 입장에서도 속이 탈 수밖에 없는 노릇.
홍경희 인수위 부대변인은 이날 인수위 브리핑에서 "어제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 안철수 위원장은 다른 야구장과 달리 고척돔 경기장은 실내 경기장이라는 이유만으로 공조 시스템을 갖췄음에도 취식을 금지하는 방역지침은 현실에 맞게 재검토해야 한다는 점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당초 키움 측은 개막 시리즈 2경기에는 관중석 취식을 진행했지만,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문이 내려옴에 따라 5일부터는 다시 취식을 금지했다. 전국적으로 방역 조치를 완화하는 상황과 걸맞지 않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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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돔은 크기 면에서 어지간한 식당, 카페와는 비교 불허 수준인데다, 야구장 관중석은 대부분의 관객들이 한쪽 방향을 바라보게끔 설계돼있다. 따라서 오히려 관중석에서 취식이 이뤄지는게 방역 면에서도 더 낫다는 지적이다.
치맥을 비롯한 야구장 취식은 이미 야구 문화의 일부다. 야구팬들은 인수위 측의 설명대로 다음주부터는 자유롭게 치맥을 즐길 수 있길 바라고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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