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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얼마나 좋았겠나(웃음)."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은 한화 김재영과의 맞대결에서 두 번의 번트 시도가 모두 파울이 되면서 궁지에 몰렸다. 그러나 김재영이 뿌린 공이 김도영의 몸쪽으로 날아들었다. 13타수 무안타 끝에 이뤄진 프로 데뷔 첫 출루. 김도영은 공에 맞은 뒤 두 주먹을 불끈 쥐었고, 3루측 홈 관중석에선 박수가 터졌다.
1루를 밟은 김도영은 곧바로 진가를 드러냈다. 한화 외야진이 전진 수비를 펼친 가운데 박찬호가 친 땅볼 타구가 좌중간으로 향했다. 2루를 돌아 3루를 밟은 김도영은 곧바로 홈까지 내달렸다. 김도영이 3루에서 멈출 것으로 예상했던 한화 야수진이 급히 공을 뿌렸지만, 이미 김도영이 홈을 밟은 뒤였다. 다시 한 번 KIA 팬들의 뜨거운 박수가 터져 나왔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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