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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뼈를 깎는 고통 속에 진행했던 리빌딩 첫 시즌의 성과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초반 2실점에도 윤대경은 효율적으로 투구 수를 관리했다. 1회 16개의 공을 던진 그는 2회 실점 과정에서도 11개의 공만 던졌고, 3회(10개)와 4회(11개) 역시 빠르게 이닝을 정리했다. 스트라이크존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피칭이 타자들의 방망이를 이끌어내며 '맞춰 잡는' 경기 운영을 했다. 5회 1사후 소크라테스, 김선빈에 연속 볼넷을 내주는 과정에서 투구수가 늘어났으나, 결국 68개의 공으로 5회까지 마무리 했다.
지난해 불펜에서 출발했던 윤대경은 닉 킹험의 광배근 부상 공백 때 대체 선발로 낙점됐다. 프로 데뷔 후 선발 경험이 전무했던 윤대경은 호투를 거듭하면서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에게 '차기 선발 자원'으로 낙점 받았다. 후반기 팀 사정상 불펜-선발을 오가는 와중에도 안정적인 투구를 거듭하면서 한 단계 성장했음을 증명했다.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비록 승리를 거두진 못했다. 그러나 오랜 기간 국내 선발 투수 부재에 울었던 한화는 김민우에 이어 윤대경까지 성장했다는 점을 분명히 확인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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