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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주자는 뛸 생각을 안하는데, 혼자만 신경쓰는 것 같더라(웃음)."
문제는 주자 출루 상황에서 드러났다. 로니는 득점권에 주자가 나갈 때마다 좀처럼 투구에 집중하지 못했다. 주자 견제에 신경쓰면서 투구 타이밍이 길어졌고, 제구도 흐트러졌다. 주자가 2루에 포진했던 5~6회에만 40개의 공을 던지면서 결국 6이닝 달성에 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겨둔 채 마운드를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로니는 경기 후 "포수를 믿고 사인대로 던졌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등판 전 생각했던 것들이 대체적으로 잘 돼 만족스러웠다"면서도 "다음 등판에선 주자를 좀 더 내보내지 않는 것을 신경쓰고 싶다"고 말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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