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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KBO 데뷔 첫 홈런을 날린 SSG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이 동료들의 무관심 세리머니에 크게 당황했다.
크론은 볼카운트 2B 1S 상황, 파슨스의 한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를 받아쳤고 총알 같은 타구를 날려 좌측담장을 넘겼다.
크론은 2루 베이스를 돌다 3루 관중석의 환호하는 팬들을 향해 오른손을 뻗어 기쁨을 나누었고 홈플레이트를 밟고 들어와 김원형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나누었다.
아무런 반응이 없는 동료들을 본 크론은 벤치에 앉아 축하의 손길을 피하듯 머리를 감싸쥐며 고개를 숙였다. 당황한 순간은 잠시였다.
잠시 후 동료들의 박수가 터졌고 크론은 그제서야 밝은 웃음을 터뜨리며 KBO 리그 데뷔 첫 홈런의 기쁨을 만끽했다.
개막 첫 경기 멀티히트에 이은 데뷔 첫 홈런포를 기록한 크론이 성공적으로 KBO리그에 적응하고 있음이 증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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