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캡틴' 전준우가 1루로 나섰다. 더 강해질 롯데 자이언츠를 위해서다.
문제는 전준우가 지난해 최다안타 1위, 타격 2위, 득점권 타율 1위를 차지하는 등 팀 타선의 핵심이었다는 점. 자칫 수비 부담을 줄 경우 타격마저 흔들릴 수 있었다. 전준우 스스로도 "다들 1루 수비가 쉬운줄 아는데, 잘 치는 좌타자들이 많아서 정말 어렵다"며 부담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날 경기는 전준우가 2014년 데뷔 이래 1루수로 나선 생애 첫 실전이었다. 4회말 장민재를 상대로 깨끗한 안타를 때려내며 대거 8득점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수비에서도 포구와 캐칭에서 모두 안정된 기량을 뽐냈다. 땅볼 타구를 잘 잡아낸 뒤 박세웅과의 베이스 커버 터치도 완벽하게 해냈다.
타격에선 중심 타선, 수비에선 좌익수와 1루수를 소화하는 멀티 수비수. 여기에 최준용을 비롯한 선발 후보들까지. 롯데는 아직 더 강해질 여지가 남아있다.
|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