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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13대0. 시범경기라곤 하지만 보기드문 스코어다.
기대했던 대로 박세웅은 4이닝을 실점없이 잘 막았다. 카펜터 정해진 투구수에 맞춰 2⅔이닝에서 내려갔지만, 내야 실책이 아니었다면 3이닝 무실점이었다.
승부는 2번째 투수에서 갈렸다. 롯데는 박세웅에 이어 최준용이 마운드에 올랐다.
반면 한화의 2번째 투수 장민재는 1이닝 동안 10명의 타자를 상대로 4안타 3사사구를 묶어 7실점하며 무너졌다. 선두타자 이대호가 몸에맞는볼로 출루했고, 전준우의 안타와 피터스-한동희의 연속 볼넷으로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정보근과 배성근이 잇따라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안치홍도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고승민과 나승엽의 연속 볼넷에 이어 피터스가 이번엔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를 쳤다. 순식간에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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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반격은 8회초에야 비로소 이뤄졌다. 1사 후 노수광이 실책으로 출루했고, 백용환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2루에서 정민규가 사직구장 6m 펜스 상단을 맞추는 2타점 2루타를 려내며 2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한화는 카펜터-장민재에 이어 황영국 박준영 김규연 주현상 윤호솔 정우람이 이어던졌다. 롯데는 박세웅 최준용 강윤구 3명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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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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