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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 하나 더 들어왔네" 90%인데 153㎞ 쾅~, 슈퍼루키의 엄청난 구위[서산포커스]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2-02-24 15:11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떡잎부터 다르다.

한화 '슈퍼루키' 문동주가 불펜 피칭에서 최고 시속 153㎞를 찍었다.

문동주는 24일 오전 서산구장에서 퓨처스 최원호 감독과 코칭스태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7번째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서산구장 1루측 야외 불펜장에서 이뤄졌다. 영하 1도로 쌀쌀했던 날씨. 하지만 문동주의 공은 힘이 있었다. 20구를 던진 패스트볼 최고 시속이 153㎞나 나왔다. 놀랄 만한 위력이었다. 아직 90% 힘으로 던지고 있음을 감안하면 어디까지 던질 지 관심을 모으는 대목. 문동주는 커브, 스플리터, 체인지업의 변화구 10개를 포함, 총 30개의 투구를 선보였다.

피칭을 지켜보고 있던 퓨처스 최원호 감독은 "외국인선수 한 명이 더 들어왔네"라며 놀라움을 대신했다. 진지한 분위기 속 긴장감이 돌던 불펜장은 최 감독의 위트 있는 한마디에 웃음바다가 됐다.

향후 문동주는 투구수를 45구→60구로 늘려 90%강도의 불펜 피칭 두차례 더 소화한 뒤, 3월 초 100%로 강도로 30구→45구→60구를 던지는 총 세번의 전력피칭 과정이 남아있다.

실전 등판의 일정은 최원호 감독과 수베로 감독이 상의한 후 구체화할 계획이다.

피칭을 마친 문동주는 "오늘 처음 실전과 비슷하게 던졌는데 몸을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까지 잘 준비한 것이 헛되지 않도록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얼마 전 수베로 감독님과 영상통화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대전에서 피칭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며 "지금 제 페이스를 유지하자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지만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고 1군 합류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투수 전문가 최원호 감독은 "아직 전력피칭이 아닌데도 최고 153km, 평균 150km가 나왔다. 최고 구속이 찍히는 순간 외국인 선수 한 명이 더 들어왔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웃었다.

이어 "100% 전력피칭 때는 퀵 모션을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100% 피칭 과정과 실전 무대를 어디에서 선보일지는 수베로 감독님, 구단과 상의 한 후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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