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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작년보다 배울 시간 더 늘었다. 선동열 전 감독 2년 연속 KT 기장캠프 방문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2-02-15 14:53 | 최종수정 2022-02-15 17:55


KT 위즈 이강철 감독(왼쪽)과 선동열 전 대표팀 감독.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태양이 올해도 기장에 뜬다.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이 인스트럭터 자격으로 KT 위즈 스프링캠프를 찾는다. 선 전 감독은 16일부터 27일까지 12일간 KT의 기장 캠프에서 KT 투수들을 살펴볼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 전 감독이 KT 투수들을 만난다. 선 전 감독은 지난해 KT 이강철 감독의 초청으로 2월 17일부터 일주일간 KT의 기장 캠프에서 투수들의 피칭을 살펴보고 원포인트 레슨과 함께 자신의 경험담을 얘기하는 강의도 하며 투수들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방출했었다.

하지만 당시 갑자기 추워진 날씨 등으로 인해 투수들의 피칭을 보는 기간이 짧았다. 6일간 훈련을 했으나 선 전 감독이 투수들의 피칭을 본 것은 3∼4일 정도 뿐이었다. 그럼에도 KBO리그 레전드 투수의 한마디는 투수들에겐 큰 울림이 됐다.

이번엔 기간이 길다. 3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으로 진행되는 스프링캠프인데 선 전 감독은 KT가 연습 경기에 들어가기 전까지 훈련을 볼 계획. 훈련일만 9일 정도로 지난해보다 3일 정도 더 늘어났다. 그만큼 투수들의 피칭을 많이 보게 되고 당연히 그 투수의 장단점도 더 잘 살필 수 있다.

KT는 지난시즌 평균자책점 3.67로 전체 2위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평균자책점 1위였던 LG 트윈스도 지난해 선 전 감독이 이틀간 인스트럭터로 투수들의 피칭을 보고 조언을 해줬던 팀이다. 선 전 감독의 쪽집게 조언으로 투수들이 갑자기 탈바꿈한 것은 아니지만 투수들의 멘털 관리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도움이 됐다는 것이 구단 관계자들의 얘기다.

KT는 올시즌에도 지난해 우승으로 이끌었던 투수들이 그대로 건재하다. 하지만 이대은이 빠진 중간 투수의 공백을 메워야 하고 중간 투수층을 더 두텁게 해야하는 숙제가 있다. 또 이번 캠프엔 1차 지명 박영현과 2차 1라운드 이상우 등 2명의 신인이 있어 선 전 감독의 평가도 궁금해 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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