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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6년간 한솥밥을 먹은 동생이 자신이 11년간 몸담았던 '친정 팀'으로 떠난다니 신경을 안써줄 수 없었다.
김태군은 대구 생활에 대해 묻자 "창원에서 조금 위로 올라왔다고 추운 것 같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이런 얘기를 해도 되는지 잘 모르겠지만, 힘든 시간 보내고 있는 (박)석민 형이 내가 트레이드 된 뒤부터 대구의 집부터 첫째 애기 유치원 정보까지 알아봐주셨다. 정말 고마웠다"고 밝혔다.
이어 "동생이 대구로 온다고 하니 가족이 살 수 있는 인프라가 좋은 쪽으로 정보를 알아봐주셨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새 출발이다. 새 동료들과 친해지려고 먼저 다가가고 있다. 김태군은 "모르는 선수를 알아가는 재미있는 것 같다. 특정 선수는 없고, 먼저 말 잘 안거는 편인데 젊은 투수들이 순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주전 포수 강민호와의 친분에 대해선 "어렸을 때부터 잘 알면서 지내왔는데 삼성에 와서 보니 민호 형이 많이 늙었더라. 주름도 많더라.(웃음) 그래도 민호 형이 옆에서 투수들의 성격에 대한 조언해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더불어 "신인 때 (우)규민이 형과 LG 트윈스에 함께 있었다. 세월이 흘러 규민이 형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이제 연차가 쌓여서 만나 감회가 새롭다"고 전했다. 경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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