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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1군 스프링캠프에서는 신인 선수들을 많이 보기 힘들다. 올해 KIA 타이거즈가 무려 5명의 신인을 1군 캠프에 포함시킨 것과 달리 LG는 지난해에 이영빈 1명을 넣은데 이어 올해도 2차 2라운드에 뽑힌 투수 최용하만을 1군 캠프에 넣었다.
LG 류지현 감독은 "사실 신인들이 어떤 기량을 가지고 있는지 내가 직접 본 적이 없어서 뭐라고 말하기 힘들다. 영상으로 학교 때 플레이하는 모습 밖에 모른다"라고 했다.
올해도 1차지명 신인인 조원태와 2차 1라운드인 김주완 등은 1군 캠프에 부름을 받지 못했다. 조원태는 아직 몸상태가 확실하지 않다는 판단을 했고, 김주완은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유일한 참가자인 최용하가 궁금할 수밖에 없다.
류지현 감독은 "굉장히 인상깊게 봤다. 싸움꾼이었다"라면서 "선발 유형은 아닌데 사이드암 투수로 굉장히 강한 직구를 던지더라. 1이닝 정도는 1군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고, 지명 때 앞순위로 지명했다"라고 지명했을 때의 최용하에 대한 인상을 밝혔다.
최용하가 유일하게 1군 캠프 명단에 들어간 이유는 물론 몸상태가 좋았기 때문. 류 감독은 "다른 팀에 비해 우리 팀이 신인에 대해 조금 더 체력적인 부분 건강을 강조하는 팀이다. 신인들이 11월 중순부터 합류해서 지금까지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최용하가 건강하게 진행한 선수라고 보고됐다. 기량도 기대한 부분이 있어서 합류시켰다"라고 밝혔다.
3일 첫 훈련서 같은 사이드암 선배인 정우영과 캐치볼을 했다고. 이를 지켜본 류 감독은 "어려운 선배와 신인이 함께 캐치볼을 할 때 신인이 밸런스를 잃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캐치볼 파트너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정우영과 함께 하더라"면서 "상대 가슴에 잘 던졌다. 신인 혼자만 참가해 얼굴에서 굉장히 긴장된 모습이 보였는데 자기 공을 던지더라"면서 최용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지난해 1군 캠프에 참가한 유일한 신인이었던 이영빈은 1군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1군에 사이드암 투수가 정우영 뿐인 LG에겐 최용하의 가세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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