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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지난해에는 선발투수 로테이션이 안정화되지 않아 불펜 투수들이 힘든 시즌을 보냈다."
SSG 사령탑 2년 차를 맞은 김 감독은 스프링캠프에 앞서 "항상 캠프에서 가장 중점이 되는 부분은 선수들이 부상 없이 시즌에 맞춰 최상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특히 이번 캠프에서는 시범경기 때부터 선수들이 베스트 컨디션으로 임할 수 있도록 몸을 예년보다 빨리 만들고자 한다. 또 캠프기간동안 백업 선수들의 육성에도 힘쓰고자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SSG는 지난해 박종훈 문승원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외국인 선수도 부상과 부진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김 감독은 스프링캠프 첫 번째 과제로 선발투수 안정화를 들었다. 김 감독은 "144경기를 하면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이 선발투수의 역할인데, 지난해 선발투수 로테이션이 안정화되지 않아 불펜 투수들이 힘든 시즌을 보냈다"라며 "올 시즌에도 우리 팀 제일의 과제는 선발투수 안정화라고 생각한다. 현재로서는 이반 노바, 윌머 폰트, 노경은, 이태양, 최민준, 오원석, 김건우 등을 선발 후보로 염두에 두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아울러 "팀에 우타자가 필요한 상황인데 크론의 장타력과 수비 능력은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중심타선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타선 짜임새 역시 스프링캠프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에도 2번 타순이 고민이었는데, 이번 캠프에서 2번 타자 역할을 수행할 적임자를 찾는 것이 숙제가 될 것 같다"고 짚었다.
젊은 선수의 성장도 당부했다. 김 감독은 "지난해 (박)성한이가 잘해줬고, (최)지훈이가 2년동안 많은 경기를 통해 경험을 쌓았다. 올해는 (최)지훈이의 타율이 조금 더 올라와야 한다"고 운을 뗐다.
김 감독은 이어 "(최)민준이, (오)원석이, 그리고 (김)건우가 작년 시즌 팀에 도움이 됐는데, 올시즌 한 단계 더 성장해야 한다. 어린 선수들이지만 선발투수라면 선발투수로서의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내가 일일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마운드에서 선발투수가 짊어져야 하는 몫이 분명히 있다. 선수들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겠지만 결국 이 선수들이 해내야 하는 역할이다. 스스로 많이 느꼈으면 좋겠고, 그런 부분들을 충족시켜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작년 마지막 한 경기로 인해서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다. 올해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가기 전에 우리의 힘으로 가을야구를 확정 지을 수 있는, 아쉬움이 없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코치 및 선수들과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작년에 (이)재원이가 주장을 맡아 고생 많았고, 올해는 (한)유섬이가 어려운 역할을 맡았는데 팀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줄 것이라 기대한다. 선수들이 다같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야구를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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