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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어느덧 프로 8년차, 드디어 풀타임 주전 기회가 찾아왔다.
황대인은 프로 데뷔 때부터 뛰어난 재능으로 장차 KIA의 우타 거포 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3루 수비에서 아쉬움을 극복하지 못했고, 1군에서도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꾸준한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게 문제였다. 1루수로 전향한 2020시즌에도 수비에서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지만, 지난해엔 어느 정도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장타력을 증명하면서 '주전 경쟁'이란 수식어를 달 수 있게 됐다.
1루 수비에 어느 정도 적응된 모습을 보인 지난 시즌의 기억을 돌아보면 황대인의 경쟁 관건은 결국 타격에서의 꾸준함이 될 전망. 두 자릿수 홈런과 4할대 장타율을 기록하기는 했으나, 2할 초반의 타율이나 3할에 못 미치는 출루율, 18개의 볼넷을 골라내는 동안 62개의 삼진을 당했던 선구안 향상 등 다양한 과제를 풀어야 한다. 올 시즌 스트라이크존이 확대되면서 투수들에게 유리한 시즌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변화구 대처가 좋지 못했다는 평가를 들었던 황대인에겐 이런 타격 문제 개선은 더 절실히 요구될 수밖에 없다. 파워에 기댄 '한방'보다 강하고 빠른 타구를 만들어내는 노력도 필요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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