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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알짜 FA'로 주목받았던 정 훈. FA 광풍이 몰아쳤지만, 정 훈의 겨울은 차다.
다만 정 훈의 가치를 가장 잘 아는 팀이 롯데라는 점에서 롯데 잔류가 유력하다. 야구계에선 사실상 롯데 단일 창구로 보고 있다. 구단 또한 이를 잘 안다. 최대한 합리적으로 계약하려한다. 손아섭의 이적이 이뤄지기 전까진 운영팀 차원에서 논의가 이뤄졌다. 지난달 29일에 이어 4일에도 협상을 가졌다.
지난해 이대호는 스프링캠프가 시작되기 직전인 1월 29일에 비로소 계약을 맺었다. 당시 이대호의 계약 액수가 2년 26억원(우승 옵션 2억 포함)이다. 차우찬(LG) 유희관(두산)처럼 캠프 시작 이후인 2월에 계약을 마친 선수들도 있다. 이용찬은 아예 개막 이후인 5월에 NC 이적 계약을 맺었다.
다만 이들처럼 계약 협상이 길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정 훈 측은 "아직 고려할 부분이 많아 타결되지 않았을 뿐, 1월을 넘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타 팀과의 협상 결과에 따라 조만간 마무리될 거란 설명이다.
정 훈은 협상 자체를 에이전트에게 일임한 상황. '남고 싶다'는 정 훈의 속내는 분명하다. 다만 관건은 롯데의 대우에 달렸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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