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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1차 지명' 다웠다.
선발 투수의 꿈을 접지 않았던 최충연은 2019년 다시 선발 보직을 맡았다. 그러나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2경기에 선발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7.88로 다시 불펜으로 전환됐다. 이 여파 때문이었을까. 최충연은 1년 내내 이유를 알 수 없는 부진을 반복했다. 재정비의 시간이 필요했다.
헌데 2020시즌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음주운전에 적발된 것. 이로 인해 KBO로부터 50경기 출전정지에다 자체징계 100경기 출전정지가 더해졌다.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려버렸다.
다행히 자신을 필요로 할 때 복귀를 준비 중이다. 삼성은 필승조 재편이 필요한 상황이다. 선발투수이지만 스윙맨 역할도 했던 최채흥과 핵심 필승조였던 최지광의 군입대로 빈 자리를 메워야 한다. 최채흥의 역할은 베테랑 장필준을 비롯해 허윤동 황동재 이재희 등 영건들이 맡을 전망이다. 최지광의 공백을 최충연과 양창섭이 채워줘야 한다.
무엇보다 2021시즌 구원왕을 차지한 마무리 투수 오승환의 입지는 굳건하지만, 6~8회를 막아줄 투수들의 조정이 필요하다. 사이드암 우규민도 30대 중반으로 적지 않은 나이이고, 심창민도 포수 보강을 위해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했다. 여기에 두 명의 이승현도 큰 믿음을 주지 못했다. 때문에 2년을 쉬고도 스물 다섯에 불과한 '군필' 최충연의 부활이 필요하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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