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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레코드]'작은거인' 김지찬, KBO 최초 한 이닝 멀티히트+3도루 달성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1-04-17 17:53 | 최종수정 2021-04-17 18:48


2021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17일 부산구장에서 열렸다. 1회초 무사 1루 구자욱 타석 김지찬이 2루 도루를 성공하고 있다. 부산=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1.4.17/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데뷔 2년차 '작은 거인' 김지찬(삼성 라이온즈)이 KBO 역사상 최초 기록을 세웠다.

김지찬은 17일 사직 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 전에서 1회초 2안타 3도루를 성공시켰다. KBO에 따르면 한 선수의 '멀티 히트+3도루'는 역사상 최초 기록이다.

1번타자로 출전한 김지찬은 1회초 롯데 선발 프랑코를 상대로 2루 옆쪽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구자욱의 타석 때 단숨에 2루를 훔치며 올시즌 2호 도루를 성공시켰다. 이어 박해민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이날 선취점을 기록했다.

이날 삼성은 타선 대폭발과 롯데 한동희의 실책이 겹치면서 1회초에만 대거 8점을 뽑았다. 김지찬은 삼성이 대폭발하면서 10번째 타자로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김지찬은 7점째를 뽑는 3유간 적시타를 때려내며 타점을 올렸고, 이어 프랑코가 멘털이 무너진 틈을 틈타 2루와 3루를 잇따라 훔쳤다.

이로써 김지찬은 KBO 역사상 첫 '한 이닝 멀티 히트+3도루'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한 이닝 3도루'는 1999년 신동주(당시 삼성)에 이어 22년만에 두번째로 수립됐다. 당시 신동주는 2회말에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3루, 홈을 잇따라 훔쳤다. 김지찬처럼 '한 이닝 2안타+3도루'는 처음이다.

1회말 반격에 나선 롯데는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이대호 마차도 오윤석이 잇따라 삼진으로 물러나며 반격에 실패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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