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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이 KBO의 키움 히어로즈 허 민 의장에 대한 제재를 적극 지지한다는 의사를 나타내며 키움 구단의 각성을 촉구했다.
아울러 지난해 선수들과 캐치볼, 배팅 연습 등 구단의 공식 훈련 외적인 행위로 논란이 된 허 민 의장에 대해 부적절한 처신을 함으로써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리그의 가치를 훼손한 점이 품위손상행위에 해당된다고 판단해 직무정지 2개월의 제재를 부과했다.
선수협은 "상벌위의 허 민 의장에 대한 직무정지 결정이 향후 선수 권익을 침해하는 구단의 갑질 행태를 근절시키고, 프로야구 팬들을 기만하는 행위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 예방책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상벌위의 결정을 수용하지 않고 법적대응을 하겠다는 허 민 의장의 태도는 리그의 가치를 심하게 훼손시키는 것이며 리그 퇴출까지도 고려되어야 할 사안이라 생각한다"며 비난 수위를 높였다.
이어 선수협은 "직접적인 피해자인 키움 선수들에게 아직까지도 사과 한마디 없는 허 민 의장의 태도와 재발 방지에 대한 입장 표명이 없는 키움 구단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며 "허 민 의장이 KBO 징계를 수용하고 프로야구 선수와 팬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는 것과 더불어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것이 리그의 구성원으로서 가져야 할 자세이자 막중한 책임이며, 허 민 의장은 KBO리그 가치를 더 이상 훼손하지 말고 선수, 팬 그리고 KBO를 존중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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