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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투수는 공격적이어야한다. 매 타자를 3구 안에 잡아낸다는 생각을 가져야한다."
강력한 구위, 다양한 구종, 강인한 체력. 뛰어난 선발투수의 조건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투구수 관리 능력도 ?惠塚 수 없다. 올해 한화 선발진의 평균 소화이닝은 4⅔이닝으로 키움 히어로즈와 함께 리그 최소. 반면 이닝당 평균 투구수는 무려 18.3개로 압도적인 최하위다. 10개 구단 중 6팀(키움 KT LG 롯데 NC KIA)이 17개 이하다. 리그 평균(17.1개)을 끌어올리는데 독보적인 공헌을 한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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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선발로 50이닝 이상을 소화한 한화 투수들을 살펴보면, 그나마 서폴드가 16.6개로 준수했다. 서폴드는 평소 "한 타자에 4개 이상의 공을 던지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하는 선수다. 국내 투수들 중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장시환(18.3개)과 김민우(18.6개)는 18개 이상이었다. 김이환(20.3개)과 김범수(20.4개)는 숫제 20개가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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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로사도 코치는 랩소도와 초고속 카메라 등 첨단 장비를 적극 활용, 선수의 장점을 찾고 살려줘야한다고 설명했다. 데이터를 근거로 선수를 설득하고, 그게 결과로 증명되다보면 타고난 강심장이 아닌 투수도 차츰 자신감이 붙는다는 것. 물론 선수가 로봇이 아닌 만큼, 인간적인 이해와 소통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마침 로사도 코치의 집은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과 가까운 플로리다다. 때문에 두 사람은 한국에 오기 전부터 미리 만나 한화 전략팀으로부터 받은 각종 데이터를 활용해 한화의 미래를 두고 뜨겁게 논의했다.
로사도 코치가 한화 팬들의 염원이었던 안정된 선발진 구축을 이뤄낼 수 있을까.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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