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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의 '국대' 내야진이 해체됐다. 특히 오재일의 이적으로 당장 주전 1루수에 대한 고민이 생겼다.
오재일을 대체할 유력한 후보 중 하나는 외국인 타자다. 두산은 현재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와의 재계약을 추진 중이다. 만일의 상황을 대비한 대체 리스트도 검토 중이다. 페르난데스는 두산에서 뛴 지난 2년간 대부분 지명타자로 출장했다. 드물게 1루 수비도 소화했고, 크게 나쁘지는 않았지만 안정감에 있어서는 오재일보다 객관적으로 떨어졌다. 페르난데스와 재계약에 성공한다면, 타순 구상에 따라 올해보다 더 자주 1루 수비를 소화할 가능성도 있다. 페르난데스는 "개인적으로 수비를 나가면 몸이 식지 않기 때문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는 이야기도 했다. 만약 페르난데스와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면, 두산이 대체로 찾게 될 외국인 타자는 거포 1루수일 확률이 높다.
국내 자원 중에는 신성현과 김민혁 그리고 국해성이 1루 수비가 가능하다. 2017시즌 초반 한화 이글스와의 트레이드로 이적한 신성현은 아직 두산에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워낙 야수층이 두터워 출장 기회가 적은 것도 주원인 중 하나다. 포지션 경쟁 기회가 동기부여가 되면서 신성현이 두각을 드러낼 수 있을지가 관심하다. 또 외야에서는 백업 요원인 국해성도 1루 수비가 가능하고, 거포 유망주인 김민혁 역시 1루 경쟁이 가능한 선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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