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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FA 오재일이 14일 삼성과 4년 최대 50억원에 계약해 SK 최주환에 이어 이번 오프시즌 FA 계약을 통해 팀을 옮긴 두 번째 선수가 됐다. 최주환은 지난 11일 4년 42억원에 두산을 떠나 SK에 둥지를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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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경우 내부 FA를 잡는데는 총 539억9000만원을 썼다. 21년 동안 FA 시장에서 내외부를 합쳐 926억1000만원을 쏟아부은 것인데, 이는 10개 구단중 가장 큰 규모다. 내외부 합계 2위는 롯데로 총 881억500만원을 들였다.
한화가 4위에 올랐다. 한화는 총 9명을 데려오면서 348억5000만원을 들였다. 주요 선수로는 2013년 말 이용규(67억원)와 정근우(70억원), 2015년 말 정우람(84억원) 등이다.
올해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NC도 그동안 FA 시장에 뿌린 돈이 만만치 않다. 외부 FA 7명에게 총 332억500만원을 투자해 이 부문 5위. NC의 첫 외부 FA 계약은 2012년 겨울 이현곤(10억5000만원)과 이호준(20억원)이었다. 이듬해 12월에는 두산 출신 손시헌(30억원)과 이종욱(50억원)에게 투자하더니 2015년 겨울에는 삼성 출신 내야수 박석민을 4년 96억원에 사들였다. 정점을 찍은 것은 2018년 12월. 양의지를 4년 125억원에 데려오면서 우승 전력을 갖췄다. 양의지는 투자 대비 효과가 역대 가장 높은 FA로 꼽힌다.
의외로 KIA는 외부 FA 영입에 인색한 편이었다. 4년 전 최형우를 역대 최초의 100억원 선수로 만들어준 걸 제외하면 눈에 띄는 외부 FA 계약은 2013년 김주찬(50억원) 정도다. 6명에게 총 218억5000만원을 썼다.
이어 KT가 5명 합계 192억1000만원, SK가 6명에게 총 121억7000만원을 투자했다. 두산과 키움은 외부 FA를 데려오는데 각각 115억원(2명), 50억원(1명)을 썼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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