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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코로나19로 인해 10개구단 모두 국내에서 전지훈련을 하게된 2021시즌. 늦은 개막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다.
구단들이 늦은 개막을 원하는 이유는 선수들의 부상 우려 때문이다. 이제껏 전지훈련은 2월 1일부터 시작됐다. 대부분 한국보다 따뜻한 일본이나 미국, 호주 등으로 해외 전지훈련을 갔었기에 2월 1일부터 따뜻한 날씨 속에서 훈련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따뜻한 날씨를 기대할 수 없다. 한국은 2월도 춥다. 그나마 따뜻하다는 영남권도 오전엔 영하권의 기온을 보이고 낮 최고 기온이 10도 안팎을 기록한다. 특히 2월 초는 여전히 춥다. 자칫 컨디션을 끌어올리다가 선수들이 부상을 당할 우려가 크다. 그렇다고 마냥 따뜻해지길 기다릴 수도 없다. 3월말, 4월초 개막에 맞추려면 늦어도 2월 중순부터는 실전에 들어가야 한다. 해외 전지훈련에서도 구단들은 2월 초부터 투수들이 전력 피칭을 하고, 2월 중순부터 연습경기를 해왔다. 하지만 국내 전지훈련에서는 이와같은 스케줄을 소화하기엔 너무 춥다. 그래서 몇몇 구단들이 개막을 늦추는 것을 제안했고, 이에 대해 KBO가 여러 시나리오를 짜서 오기로 했다.
아직도 코로나19는 전세계를 뒤덮고 있다. 한국도 최근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까지 격상되는 등 매우 위험한 상황이 됐다. 다행히 백신 개발이 진행되고 있고 곧 백신 접종도 시작될 예정이라 코로나 종식에 대한 희망도 생겼다. 코로나19로 인해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KBO가 어떤 묘안을 짜낼지 궁금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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