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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KBO 최고 포수' 양의지가 방망이 예열을 마쳤다. 2016년 한국시리즈(KS) MVP의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을까.
2차전에는 양의지의 방망이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4타수 3안타, 그중 2루타가 2개였다. 덕분에 다소 무기력하게 무너질뻔했던 NC는 9회말 두산 마무리 이영하를 무너뜨리며 1점차까지 추격, 두산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하지만 4번타자다운 홈런이나 타점은 아직 없다. 양의지의 정규시즌 성적은 타율 3할2푼8리(461타수 151안타) 33홈런 12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03이다. 득점권 타율 전체 2위(4할2푼5리)의 위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NC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며 위에서 기다렸다. 두산이 준플레이오프부터 올라온 언더독이다. 무엇보다 양의지가 이번엔 NC 편이다.
이동욱 NC 감독은 양의지를 부동의 4번타자로 못박았다. 두산 왕조의 핵심이었던 양의지가 NC 왕조를 여는 '한방'을 보여줄 때다.
양의지 역대 KS 성적
2013년 0.200(10타수 2안타) 0홈런 2타점 1볼넷 OPS 0.486
2015년 0.222(18타수 4안타) 0홈런 4타점 4볼넷 OPS.0.626
2016년 0.438(16타수 7안타) 1홈런 4타점 1볼넷 OPS 1.284
2017년 0.125(16타수 2안타) 0홈런 1타점 0볼넷 OPS 0.243
2018년 0.450(20타수 9안타) 0홈런 5타점 6볼넷 OPS 1.006
2020년 0.500(8타수 4안타) 0홈런 0타점 0볼넷 OPS 1.250
수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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