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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BO리그의 2020시즌이 한국시리즈만 남겨놓았다. 마지막 절정을 향해 달려간다. 그런데 미국 메이저리그는 단축 시즌을 치르다보니 이미 월드시리즈까지 끝냈고 스토브리그가 진행중이다.
이미 지난해부터 메이저리그 진출을 희망했고 성적도 좋은데 이상하게 나성범에 대한 미국 현지 언론의 관심은 김하성과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언론에 노출이 되고 미국 야구팬들에게 알려져야 메이저리그에 좀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것은 당연한 일.
그래서 나성범에겐 이번 한국시리즈가 쇼케이스가 될 전망이다. KBO리그 중계권을 가진 ESPN이 한국시리즈 전경기를 생중계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나성범의 첫 쇼케이스는 성공적이었다. 나성범은 17일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서 4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의 만점활약을 펼쳤다. 1회초 결승 선제 1타점 안타를 쳤고, 8회말엔 선두타자로 나와 좌중간 2루타를 친 뒤 쐐기 득점까지 했다. 올시즌 안타를 하나도 때리지 못했던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의 150㎞가 넘는 빠른 공을 잘 공략해 3개의 안타를 쳤다.
나성범은 경기후 인터뷰에서 ESPN 생중계 소식을 접한 뒤 "방송하는지는 몰랐다. 끝나고 들었다. 못하는 것보다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좋아 기분이 좋다"고 했다.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나성범의 이름이 미국 현지 언론에 얼마나 나올까. 성적이 좋다면 그만큼 더 언급될 확률도 높아진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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