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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에서 두 팀의 차이는 경험이다. 두산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올랐고 그래서 주전 대부분이 한국시리즈 경험이 풍부하다.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든 야수들의 한국시리즈 출전 경기수를 보면 218경기나 된다. 김재호(35경기) 오재원(34경기) 오재일 허경민(이상 30경기) 등 3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만 4명이나 되고 박건우(24경기) 정수빈(22경기) 김재환 최주환(이상 15경기) 등 주전들이 두자릿수 경기수에 출전했다.
이호준 코치는 2000년부터 2012년까지 SK에서 뛰었다. 당연히 SK의 화려한 시절을 동료들과 함께 했다. 2012시즌이 끝난 뒤 두번째 FA 자격을 얻어 신생팀 NC로 넘어와 젊은 선수들을 이끌었다. 지금은 타격코치로서 선수들의 장타력을 끌어올린 주역이다.
박석민은 총 8차례 한국시리즈에 출전한 베테랑이다. 게다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무려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삼성의 왕조 시절인 2010년부터 2015년까지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서 뛰었고, FA로 NC로 와서 2016년에도 한국시리즈를 뛰었다. 양팀 합계 최다인 40경기에 출전한 한국시리즈 출전 기록을 가지고 있다.
모창민도 SK시절에 3번 한국시리즈에 나간 적이 있고, 이명기는 2017년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 멤버다. 나성범 박민우 등도 2016년에 한국시리즈의 분위기를 경험했었다.
풍부한 경험을 가진 이들이 더그아웃과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을 이끌어간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중압감이 심하다는 포스트시즌 중에서도 가장 압박감이 심한 경기다. 그런 압박감에서 경기를 많이 해볼수록 적응이 돼 빨리 감각을 찾고 정상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게 한다. 두산 선수들이 한국시리즈 경험이 많다는 점이 장점이라지만 NC도 한국시리즈 베테랑들이 포진돼 있다. 2주 넘게 쉰 체력적인 우위도 가지고 있다. 꿀릴 것은 없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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