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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연패 뒤 창단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맛본 KT 위즈의 이강철 감독은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쿠에바스가 큰 역할을 해줬다. 좋은 투구를 해줬고,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8회말에도 쿠에바스를 마운드에 올렸는데.
-4회 실책 뒤 마운드에 직접 올랐는데.
흥분할 것 같기도 하고, 스코어링 타이밍이어서 한 템포 끊어주려 했다.
-오늘 고개를 안 흔들더라.
시즌 내내 강조해온 부분인데 오늘 딱 두 번 흔들었다고 한다. 좋은 구종을 가진 투수다. 장성우가 잘 이끌어준 게 좋은 투구로 이어진 것 같다.
-2연패 뒤 1승을 했다.
포스트시즌 1승이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웃음). 오늘을 계기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너무 기쁘다.
-타선 반등 고무적.
1, 2차전을 패하면서 벼랑 끝에 몰렸지만 오늘 치기 시작했다. 타선이 터진다면 내일까지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타순 조정에 대한 평가는.
다소 꼬인 부분이 있었지만 쿠에바스가 오늘 잘 커버하고 이닝을 막아줬다. 나쁘진 않았다. 오늘 타격 코치와 다시 이야기를 해볼 생각이다.
-배제성은 오늘 대기하지 않았을 듯 한데.
혹시라도 오늘 지게 되면 포스트시즌 등판 기회를 주기 위해 대기시켜놓았다. 사실은 내일(4차전에) 던지는 게 맞았다.
-3차전을 이기면 유리할 수도 있다고 했다.
벼랑 끝에서 살아났고, 양팀의 흐름을 보면 타선이 살아나는 팀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갈 것 같다. 분위기가 살아났고, 상대도 피로도가 쌓이지 않았을까 싶다. 5차전보다는 4차전이 중요하다. 준비를 잘 하겠다.
-유한준 적시타 상황 때 생각은.
상대 야수들의 수비가 너무 좋았는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웃음)
-적시타 순간 리액션이 컸다.
워낙 타이트한 상황이었다. 1회초 실수가 이렇게 오래갈 줄 몰랐는데 마지막 순간 잘 해줬다. 선수들의 공이 크다.
-조용호가 맹활약 했는데.
2차전을 앞두고 '잘 하겠다'고 하더라. 1차전에서 번트 미스를 하기는 했지만 공수에서 잘해주고 있다. 눈에 독기가 있다. 좋게 보고 있다.
-강백호가 살아났는데.
1, 2차전보다 집중력 있게 타석에 들어서는 모습을 보여줬고, 결과도 만들어줬다. 고마운 부분이다.
고척=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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