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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역대 1차전 승리팀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100%.
두산 크리스 플렉센, LG 이민호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두산이 선취점을 뽑았다. 1회말 선두타자 허경민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곧바로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홈런이 터졌다. 페르난데스는 이민호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월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두산은 2-0 리드를 잡았다.
LG 공격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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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4회말 드디어 추가점을 뽑았다. 박세혁 볼넷, 김재호 안타로 무사 1,3루. 정수빈이 좌익수 플라이로 진루타에 실패했지만, 오재원이 홈런성 장타를 터뜨렸다. 펜스 상단을 맞고 떨어지는 2루타가 터졌고 그사이 주자 1명이 득점하면서 두산이 3-0으로 달아났다.
잠잠한 LG, 더 달아난 두산
LG가 플렉센의 호투에 계속해서 가로막혀있는 사이. 두산이 후반 추가점을 뽑았다. 6회말 김재호의 볼넷 출루 이후 이어진 1사 2루 찬스에서 오재원이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리며 2루주자를 불러들였다. 두산은 4-0까지 도망쳤다.
두산의 리드는 끝까지 이어졌다. LG는 플렉센이 물러간 이후에도 두산 불펜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두산은 7회에 등판한 최원준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이승진도 아웃카운트 2개를 깔끔하게 잡았다. 마무리 이영하는 4점 차 상황 9회에 등판해 첫 타자 오지환을 범타 처리하고 김현수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실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이날 두산 선발 투수 플렉센은 6이닝 동안 4안타 11탈삼진 1볼넷 무실점 완벽한 호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올해 준플레이오프는 5전3선승제가 아닌, 3전2선승제로 펼쳐진다. 역대 3전2선승제로 펼쳐진 준플레이오프는 총 16차례. 그중 1차전 승리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사례는 16번으로 100%였다. 두산이 5일 열릴 2차전까지 잡는다면 100%의 확률이 이어지고, LG가 반격에 성공하면 확률이 깨진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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