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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10월 성적은 우연이 아니었다. 크리스 플렉센의 포스트시즌 첫 무대는 완벽 그 자체였다.
2회 첫 타자 채은성도 삼진으로 아웃시킨 플렉센은 2아웃 이후 김민성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2사 1루에서 유강남을 상대로 다시 한번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3회 정주현-홍창기-오지환을 삼진 2개 곁들여 삼자범퇴로 돌려세운 플렉센은 4회에도 김현수, 라모스로 이어지는 강타자들을 연속해서 삼진 처리했다. 2아웃 이후 채은성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이번에는 포수 박세혁이 도왔다. 이형종을 상대하던 도중 1루주자 채은성의 2루 도루를 저지하는 완벽한 코스의 2루 송구로 태그 아웃을 시키면서 이닝이 끝났다.
5회까지 투구수 90개. 6회에도 투구를 이어간 플렉센은 2사에 김현수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번에도 라모스를 삼진으로 돌려보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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