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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양 팀 모두 총력전이다. 정규시즌 2위와 홈 팬들 앞 유종의미. 양 팀의 동기 부여도 확실하다.
하지만 한화의 끈질긴 반격이 변수다. 한화는 이미 지난 23일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승리, 1위 확정을 하루 늦춘 바 있다. 타 팀의 잔치를 안방에서 보고만 있지 않겠다는 의지로 똘똘 뭉친 결과다. 올시즌 성적도 홈(0.348) 승률이 원정(0.296)보다 미세하게 높다. 이날 경기 역시 한화의 홈경기다.
특히 이날 선발로 나설 김범수가 관건이다. 김범수는 지난 7월 29일 이후 약 3개월만의 선발 등판이다. 올시즌 투구 밸런스와 제구력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며 한화의 선발 한자리를 꿰찼던 김범수는 7월말 고관절 부상이 악화되며 2군에 내려갔다. 오랜 재활 끝에 시즌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하게 됐다.
한화는 전날 KT에 1대12로 크게 패했지만, 주요 불펜을 소모하지 않고 경기를 마쳤다. 따라서 최종전인 이날 경기에는 강재민 윤대경 박상원 등 올시즌 한화를 먹여살린 불펜 투수들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최원호 감독대행은 "우리 팀의 목표는 쉽게 지지 않는 것이다. 얕보이지 않겠다. 4강 경쟁팀과의 경기에서는 총력전을 할 것"이라고 여러차례 강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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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선발 배제성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전날까지 137이닝, 평균자책점 4.00의 안정된 기량이 돋보인다. 최근 등판이었던 25일 롯데 자이언츠 전에서도 6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다.
KT 역시 KIA와의 2연전에서 힘을 뺐던 필승조 불펜들을 전날 경기에서는 아꼈다. 주권 유원상 김재윤으로 대표되는 KT 불펜의 '풀가동'이 가능하다. 이강철 감독은 에이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불펜 기용 가능성도 내비친 바 있다.
대전=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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