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악몽과도 같았던 SK 와이번스의 2020시즌이 끝났다. 초반 10연패에 빠지면서 하위권으로 내려간 SK는 다시 반등하지 못하고 9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박 대행은 "수석코치의 위치에서 감독이라고 생각하고 움직이는 것과 감독대행을 직접 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었다"면서 "나에겐 두번 다시 올 수 없는 기회였다"라고 감독대행 경험을 한 것에 의미를 뒀다.
박 대행은 "감독대행으로서 판단을 하고 결정을 하고 기용하는 것에서 나름 생각했던 부분들인데 막상 해보니 막히는 부분이 많았다"면서 "준비를 더 철저히 해야겠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라고 했다.
박 대행은 "내 야구를 다시 한번 돌이킬 수 있었던 95경기였다"며 "내가 프로에 들어와서 3000경기 가까이 하고 있는 것 가은데 내 야구인생에서 잊지 못할 한해가 된 것 같다"고 했다. 잊지 못할 한 해라는 표현이 결코 좋은 의미는 아니었다.
그는 "올해는 부상이 무서운 해였다. 부상을 대비해서 백업층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면서 "다시는 이런 경험을 하고 싶지 않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 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노력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