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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5강은 일찌감치 확정됐다. 이제 역대급 순위 전쟁이 남았다. 이어질 포스트시즌에선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매우 중요하다.
1경기를 남긴 상황에서도 러셀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매 경기를 앞두고, 러셀의 선발 출전이 궁금해진다. 최근 러셀은 벤치에서 시작하는 경기가 많았다. 아예 휴식을 취하기도 했고, 최근 2경기에선 대타로 출전했다. 23일 잠실 두산전에선 김하성이 자신이 친 파울 타구에 발등을 다쳤다. 러셀이 2루수로 교체 투입됐고, 타석에선 1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4경기 만에 안타를 생산했다. 참을성 있는 모습도 보였다.
김창현 키움 감독 대행은 "영입 당시 러셀이 큰 경기에 강하다는 평가가 있었다"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주춤한 키움 타선을 보면, 러셀의 반등이 시급해 보인다. 수비에서도 실책은 12개나 저질렀다. 경기수에 비해 많은 편이다. 큰 경기에서의 실책은 충격이 배가 될 수 있다. 공수에서 안정감을 찾아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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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모스는 올해 성공한 영입이다. 정확성이 아쉽지만, 117경기에서 타율 2할7푼8리, 38홈런, 86타점을 기록했다. 가장 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면서도 LG 역대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을 달성했다. 파워 하나만큼은 진짜다. '영양가'가 부족하다는 평가도 받는다. LG는 라모스가 빠진 이후 15경기에서 11승1무3패로 이 기간 선두를 달렸다. 라모스 없이도 잘 해냈다. 그러나 중요한 경기에서 홈런 한 방은 단숨에 흐름을 가져올 수 있다. 투수들에게도 압박감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외국인 타자의 복귀기 기다려질 수밖에 없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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