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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승장]SK 박경완 감독대행 "나의 실수를 선수들이 만회해준 것 같아 고맙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10-22 22:23


KBO리그 SK와이번즈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가 22일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SK 이재원이 9회말 2사 만루에서 역전 끝내기 적시타를 치고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문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10.22/

[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가 9회말 극적인 끝내기로 롯데 자이언츠에 2연승을 달리며 9위를 확정지었다.

SK는 2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서 7-8로 쫓아간 9회말 2사 만루서 이재원의 끝내기 역전 2타점 적시타로 9대8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SK는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2020시즌 순위를 9위로 마치게 됐다.

선발 정수민의 호투로 5회까지 5-1로 앞섰던 SK였지만 롯데의 홈런 공세에 역전을 허용했다. 롯데는 6회초에만 이대호 이병규 안치홍 한동희의 4타자 연속 홈런이 터지며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7회초 손아섭, 8회초 정 훈의 솔로포까지 더해 무려 6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SK에 역전을 했었다.

하지만 SK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뒷심을 발휘했다. 오태곤 고종욱 최 정의 연속안타로 1점을 쫓아가더니 이어진 2사 만루서 이재원이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쳐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아 9대8 역전을 완성했다.

SK 박경완 감독대행은 "(이)재원이가 시즌 막판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을 이끌어줘 내년에 팀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올시즌 첫 끝내기 안타를 축하한다"면서 "선발 정수민이 3경기 연속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팀에 잘 적응하는 것 같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박 대행은 "추운 날씨에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는 점이 인상적인 경기였다. 경기 중 나의 실수들을 선수들이 만회해준 것 같아 진심으로 고맙다"면서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승리를 선물해드려 기쁘다"라고 말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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