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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현장] '우승 눈앞' NC 보는 윌리엄스 감독 심정, "이기는 방법밖에 없다"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20-10-20 16:28


2일 잠실야구장에서 KBO리그 두산과 KIA의 경기가 열린다. 경기 전 KIA 윌리엄스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10.02/

[광주=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이길 수밖에 없는 게 사실이다."

우승 매직넘버를 줄여가는 NC 다이노스를 상대하는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의 심정이다. KIA도 실낱 같은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위해선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윌리엄스 감독은 2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NC와의 경기에 앞서 "홈 구장에서 상대 팀의 우승을 보지 않기 위해선 이길 수밖에 없는 게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NC는 우승 매직넘버 '3'을 기록 중이다. 이르면 21일 광주 NC전에서 우승이 가능하다. 광주에서 2연승을 달리면, 자력 우승이 가능하다. 20일 패해도 KT 위즈가 지면 매직넘버를 줄일 수 있는 상황. KIA도 홈 구장에서 다른 팀의 잔치를 보는 일이 썩 유쾌하진 않다. 윌리엄스 감독 역시 "솔직히 유쾌한 일은 아닐 것이다"라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그래도 KIA는 올 시즌 1위 NC에 6승8패로 강했다. NC가 상대 전적에서 열세를 기록 중인 팀은 LG 트윈스(4승2무9패)와 KIA 뿐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NC가 그 자리에 있는 이유가 분명히 있다. 굉장히 좋은 팀이다. 우리가 NC를 상대했을 때 좋은 타이밍에 운 좋게 빅이닝을 만들기도 했다. 결정적 한 방이 나오는 경기들도 있었다. NC와 남은 2경기에서 자멸하는 경기를 안 해야 한다. 최대한 실점을 안 하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20일 선발 투수는 장현식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계획은 다 세워 놨다. 승리하는 것 까지가 목표다. 장현식 뒤에 누가 던질지는 경기 상황에 따라 맞춰야 한다. 여태까지 선발 수업을 했던 투수다.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면서 경쟁력 있는 경기를 하길 바란다"고 했다.
광주=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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