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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막판 페넌트레이스 순위 싸움과 함께 다승왕 경쟁도 관심을 모은다
반면 루친스키는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지난 16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4안타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불펜진이 역전을 허용하면서 승리가 사라지는 등 승수쌓기에 제동이 걸렸다. 최근 2경기에서 승수를 보태지 못해 18승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다.
두 선수 모두 남은 시즌 최대 2경기에 나설 수 있다. 다급하 쪽은 두산이다. NC는 이번 주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확정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기 때문에 루친스키가 원하는대로 남은 일정을 짤 수 있다. 그러나 알칸타라는 팀이 슨위를 정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마지막까지 대기해야 한다. 2위 또는 3위가 아니라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서야 하기 때문에 시즌 막판 등판을 취소할 수 있다. 루친스키보다 등판 회수에 대해 제한적이다.
루친스키는 일단 23일 한화 이글스와의 대전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 시즌 마지막 등판은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NC 이동욱 감독이 루친스키와 이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승, 혹은 다승왕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등판이 이뤄질 수 있다. 전적으로 본인의 판단에 달린 문제다.
KBO리그에서 20승은 의미가 크다. 올시즌 최고의 용병 투수를 꼽으라면 롯데 댄 스트레일리, KIA 타이거즈 애런 브룩스, 또는 키움 에릭 요키시가 꼽힌다. 그러나 세 투수 모두 승수에서 경쟁력이 없다. 과연 누가 20승 고지를 밟을 것인지, 누가 다승왕을 차지할 것인지, 루친스키와 알칸타라의 마지막 행보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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