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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기대를 걸었던 '징크스'마저 이어지지 않았다.
KT 이강철 감독은 앞서 쿠에바스의 기복을 그의 레퍼토리에서 찾았다. 다양한 변화구를 갖추고 있는 그는 뛰어난 볼 회전력을 갖추고 있고, 이를 잘 활용하는 날 위력적인 공을 던진다. 그러나 직구를 고집하는 날 뭇매를 맞는 패턴을 반복해왔다. 직구를 맞고 무너지는 경기 뒤엔 변화구 비중을 늘려 승리를 챙겼다가, 다시 직구 고집을 피우며 난타를 당하는 식이라는 것. 이 감독은 쿠에바스와 수 차례 면담을 하면서 개선을 위해 노력했지만, 뭇매를 맞는 날마다 '도로아미타불'이었다.
쿠에바스는 최근 들어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마찬가지로 4일 휴식 등판으로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미국 시절 경험했던 4일 휴식 등판이 투구 컨디션에 좀 더 좋은 영향을 줄 것이고, 이것이 쿠에바스의 기복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게 이 감독의 계산이었다. 하지만 이런 변화에도 쿠에바스는 기복을 반복하면서 돌파구를 만들지 못하는 모습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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