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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시즌 막판 멜 로하스 주니어의 7관왕의 꿈이 되살아 났다. 7관왕은 어렵더라도 2010년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이후 최다관왕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시즌 초반 도루를 제외한 7개 부문을 휩쓸면서 사상 두번째 7관왕에 대한 가능성을 키웠던 로하스는 8월에 타율 2할6리로 큰 부진을 겪으면서 타이틀을 하나씩 다른 선수들에게 내주기 시작했다. 홈런과 장타율만 1위일 때도 있었다.
하지만 9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26경기서 타율 3할4푼8리에 6홈런, 23타점을 올린 것. 9월말까지도 홈런과 타점, 장타율 등 3개부문만 1위였던 로하스는 10월 5경기서 타율 5할5푼(20타수 11안타)에 4홈런, 8타점 8득점을 하면서 타격 순위를 끌어올렸다. 9월말까지 타율 3할4푼2리로 7위까지 내려가 있었던 로하스는 단숨에 3할5푼1리로 올라서며 손아섭(0.350), LG 김현수(0.346), 키움 이정후(0.345), 두산 페르난데스(0.344) 등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득점도 9월말에 93타점으로 100득점이었던 김하성에 7개 뒤진 3위였으나 8득점을 쓸어담으며 10월 들어 1득점에 그친 김하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출루율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수도 있다. 1위 박석민과 1푼4리가 차이난다. 물론 9월말 4할5리로 9위였던 로하스가 5경기만에 4할1푼1리로 끌어올리며 4위까지 올라섰기에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는다. 박석민도 10월에 타율 4할(15타수 6안타)의 좋은 타격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 출루율 타이틀을 놓고 경쟁이 치열할 듯하다.
막판 스퍼트 중인 로하스가 트로피를 몇 개나 가지고 갈 수 있을까. 꿈의 7관왕이 멀지 않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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