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레코드]롯데 오윤석, '역대 최초' 만루홈런 포함 사이클링 히트…최소 이닝·타석 타이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0-10-04 17:14


사이클링 히트를 축하받는 오윤석.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롯데 자이언츠 오윤석이 데뷔 첫 사이클링 히트를 터뜨렸다. 롯데 구단 역사상 3번째, 1996년 김응국이후 24년만이다.

오윤석은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전에 1번 2루수로 선발출전, 단 4타석-5이닝 만에 사이클링 히트를 만들어냈다. 특히 '만루홈런'이 포함된 사이클링 히트는 KBO 38년 역사상 처음이다.

오윤석은 1회말 첫 타석부터 2루타로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2회말에는 좌전 안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롯데가 5-1로 앞선 3회, 오윤석은 주자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이병규와 한동희, 딕슨 마차도가 내야를 가득 채운 가운데, 오윤석은 한화 2번째 투수 김종수를 상대로 만루홈런을 쏘아올렸다. 오윤석 개인 통산 데뷔 첫 그랜드슬램이다.

사이클링 히트에서 가장 힘들다는 3루타만 남은 상황. 하지만 이날의 오윤석에겐 어렵지 않았다. 오윤석은 5회말 무사 1루에 등장, 안영명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3루타를 때려내며 가볍게 대기록을 완성했다.

오윤석의 사이클링 히트는 KBO리그 통산 27번째이자 지난 5월 30일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에 이어 올시즌 2호다. 하지만 만루홈런이 포함된 사이클링 히트는 KBO 38년 역사상 최초다. 소속팀 롯데에는 1987년 정구선, 1996년 김응국에 이어 3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안긴 선수가 됐다.

특히 이날 오윤석은 KBO 역대 최소 타석, 최소 이닝 사이클링 히트 기록과도 타이를 이뤘다. 5이닝만의 사이클링 히트는 2017년 정진호(당시 두산) 이후 KBO 역대 2번째, 4타석은 7번째다.

오윤석은 경기고와 연세대를 거쳐 2014년 육성선수로 롯데에 입단한 프로 6년차 내야수다. 올시즌 124타석에서 타율 3할2푼4리, OPS 0.857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지난 9월 24일 이후 안치홍을 대신해 주전 2루수로 출전중이다.


만루홈런 직후 윤재국 주루 코치의 축하를 받는 오윤석.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만루홈런 직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는 오윤석.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오윤석이 5회 1타점 3루타로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하는 순간.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오윤석이 5회 1타점 3루타로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하는 순간.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