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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7연승은 투수들만, 타자들만 잘한다고 되는게 아니다. 서로를 향한 믿음이 핵심이다."
"선발만 좋아서, 불펜만 좋아서, 타격만 잘 해서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없다. 초반에 타자들이 점수를 벌어주면서 편하게 가는 경기가 있고, 지고 있다가도 빅이닝을 만들면서 뒤집는 경기도 있다. 투수와 타자의 활약이 잘 맞물려 돌아가고 있다. 어느 정도 막으면 타자들이 쳐주겠지, 투수들이 이만큼은 막아줄 거다, 하는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는게 우리 팀의 장점이다."
특히 9연승 과정에서 박민우와 양의지의 활약이 돋보였다. 올시즌 리드오프로 활약하던 박민우는 지난 17일부터 3번타자로 출전 중이다. 7연승 기간 동안 타율 4할8푼(25타수 12안타) 1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43의 맹타를 휘둘렀다. 같은기간 양의지도 타율 3할1푼(29타수 9안타) 4홈런 11타점 OPS 1.136으로 상대팀 마운드를 맹폭했다.
NC는 이날 한화 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올시즌 팀 최다인 8연승을 질주했다. 그 중심에도 박민우와 양의지, 나성범이 있었다.
세 선수는 1회 차례대로 출루했고, 박석민의 적시타 때 박민우와 양의지가 홈을 발았다. 3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한 양의지가 상대 폭투, 나성범의 우중간 깊숙한 플라이 때 3루로의 태그업, 2번째 폭투로 홈을 밟았다. 7회에는 2루타로 출루한 박민우를 나성범이 중견수 키를 넘는 2루타로 불러들였다.
투수진에 대한 믿음 또한 보답받았다. 이재학은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6.89로 부진했다. 하지만 이재학은 이날 5⅔이닝 무실점으로 쾌투하며 시즌 5승째를 달성했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이재학이 자기 공을 던지면서 선발 역할을 잘해줬다. 중심타선의 득점이 선발의 부담을 덜어줬다"며 모두에게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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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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