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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대역전극으로 5연승에 성공했다.
롯데 타선은 초반부터 활발히 가동되며 점수를 쌓아갔다. 1회초 정 훈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루에서 손아섭이 김이환과의 1S 승부에서 바깥쪽 높은 코스로 들어온 123㎞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우월 투런포로 연결했다. 2회초엔 선두 타자 오윤석이 김이환과의 1B 승부에서 가운데로 몰린 140㎞ 직구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연결, 3-0으로 앞서갔다.
롯데는 3회초 이대호의 몸에 맞는 공과 이병규의 우전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한동희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선 오윤석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이병규가 홈을 밟아 5-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롯데는 김준태의 볼넷으로 이어간 2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한 장민재에게 정 훈이 안타를 뽑아냈으나 홈 쇄도하던 한동희가 태그아웃되면서 추가점을 얻진 못했다.
롯데는 8회초 2사 1, 2루 찬스에서 대타 민병헌이 롯데 정우람에 뜬공으로 물러나며 불안한 1점차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8회말을 최준용이 무실점으로 막은데 이어, 9회말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마운드에 올렸다.
기어이 한화가 동점을 만들었다. 9회말 선두 타자 이성열이 김원중의 3구째를 받아쳐 우월 동점 솔로포를 만들었다. 5-5. 하지만 한화가 2사 1, 2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치달았다.
한화는 정우람이 올 시즌 최다인 2⅓이닝을 던지며 연장 10회초까지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이어진 공격에서 롯데 서준원을 상대로 오선진의 중전 안타와 이성열의 사구, 정진호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하주석이 김대우에게 끝내기 안타를 치면서 대역전극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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