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최근 10경기 3승1무6패, 발목 부상에서 돌아온 유희관이 부진에 빠진 두산을 구원할 수 있을까.
라울 알칸타라-크리스 플렉센-최원준으로 이어지는 선발 3자리는 공고하지만, 나머지 두 자리가 문제다. 최근 경기에서 함덕주와 김민규가 대량 실점하며 패배의 빌미가 됐다. 당초 25일은 함덕주의 선발 예정일이었지만, 김태형 감독은 최근 2경기 연속 5이닝을 채우지 못한 함덕주에게 좀더 여유를 주기로 했다. 프로 12년차, 8승9패를 기록중인 베테랑 유희관의 관록을 기대하는 이유다.
다만 9월의 부진이 마음에 걸린다. 유희관은 9월 3경기에 선발출전, 승리 없이 2패 8⅔이닝에 그쳤다. 평균 자책점이 11.42다.
두산이 당면한 더 큰 문제는 타선의 침묵이다. 두산은 9월 팀 평균자책점 4.04로 한화 이글스(3.95)에 이어 전체 2위지만, 팀 타율은 2할5푼5리로 SK 와이번스와 더불어 공동 9위다. 팀 홈런 꼴찌(11개), 타점 9위(82타점), OPS 8위(0.697)를 기록중인 타선이 삼성 최채흥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이다. 24일 경기에서 두산이 1대0으로 승리하긴 했지만, 두산에서 안타를 친 선수는 김재환(1개) 뿐이었다.
최채흥은 9월 들어 1승 2패, 평균자책점 3.70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13일 LG 전에서 생애 첫 완봉승을 거뒀지만, 19일 키움 히어로즈 전에서는 5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는 등 아직 어린 나이에 걸맞는 기복이 있다. 하지만 최채흥은 최근 3연패 중인 팀의 분위기를 반전시켜야하는 입장이다.
유희관과 최채흥은 지난 8월 5일에 이어 두번째 맞대결이다. 당시 최채흥은 2이닝 만에 강판된 반면 유희관은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당시 양팀은 2대2로 비겼다.
|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