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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IA가 이틀 연속 타선 집중력으로 삼성과의 2연전을 싹쓸이 했다.
KIA는 18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의 시즌 14차전에서 13대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삼성전 5연승을 달리며 시즌 9승5패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5-5로 맞선 8회 1사 1,2루에서 김선빈이 중전 적시타로 균형을 깼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 최형우가 바뀐 투수 오승환으로부터 우익선상 싹쓸이 2루타를 날렸다. 지난 7월15일 오승환을 상대로 3점 홈런 수모를 안겼던 최형우의 두번째 승리. 허탈해진 오승환이 나지완에게 추가 적시타를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KIA는 2회 김민식의 선제 투런홈런과 3회 적시타 등으로 5-0으로 앞섰다. 삼성 선발 라이블리를 공략해 4이닝 만에 9안타 5실점으로 조기에 끌어내렸다.
하지만 4,5회 각각 내야 실책으로 3실점 하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7회 팔카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5-5 동점을 허용했다. 5⅔이닝 6안타 3실점(1자책)으로 호투한 가뇽의 10승 달성이 또 한번 미뤄지는 순간.
하지만 KIA는 8회초 4안타를 집중시키며 승기를 다시 가져왔다.
최형우는 5타수3안타 2타점으로 통산 4번째 1300타점까지 단 1타점 만을 남겼다. 김선빈은 결승타 포함, 멀티히트로 복귀 후 연일 존재감을 알렸다. 김민식은 시즌 2호 홈런 포함, 3타점으로 초반 리드를 주도했다.
5-5로 맞선 7회 1사 1루에 네번째 투수로 등판한 장현식은 1⅔이닝 무실점으로 행운의 시즌 3승째(1패)를 거뒀다.
대구 2연전 싹쓸이에 성공한 KIA 윌리엄스 감독은 "선발 가뇽이 좋은 피칭을 해줬는데 안타깝게 승리를 기록하지 못해 많이 아쉽다. 타선이 동점 후 다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아주는 등 큰 힘을 내줘 승리할 수 있었다. 김규성이 승리를 결정 짓는 만루 홈런을 기록했고, 최형우가 중요한 순간 순간 적시타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선수들 모두 이기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며 좋은 경기를 했다"고 평가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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