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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가을의 기적이 시작됐다. 9월 12승4패. KT 위즈가 무서운 상승세로 공동 3위까지 치고 올라섰다.
두산과의 이번 2연전을 모두 이긴 KT는 최근 3연승을 질주했다. 2연전 전까지 5위였던 KT는 17일 단독 4위 등극에 이어 이날 공동 3위까지 올라섰다. 3위 LG 트윈스가 같은날 롯데 자이언츠에 역전패를 당하면서 KT가 승률까지 같은 공동 3위를 기록하게 됐다.
KT가 시즌 도중 3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창단 이후 처음이다. 시즌 극초반 순위가 엉키면서 3위를 기록한 적은 있어도 초반기를 지난 이후 3위에 오른 것은 최초다. 이미 전날에 단독 4위가 됐을 때도 후반기 4위는 처음이었다. 매 경기 승리를 쌓을 때마다 최초 기록을 늘려가는 KT다. 2015년 첫 1군 진입 이후 3년 연속 꼴찌 그리고 이듬해 9위를 기록했던 KT는 '만년 하위권'이라는 이미지로 설움을 겪을 때도 많았다. 하지만 올 시즌은 확실히 분위기가 다르다. 선수들의 끈끈함이 클라이막스로 치닫는 시점에서 더욱 빛이 난다.
연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KT는 인천으로 무대를 옮겨 SK 와이번스와 주말 2연전을 펼친다. 다음주에는 롯데-KIA-LG로 이어진다. 특히 5강 싸움이 걸려있는 KIA, LG와의 4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 굳히기가 가능할 수도 있다.
수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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