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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지난해 KBO리그 MVP를 차지한 뒤 빅리그에 재도전한 조쉬 린드블럼(밀워키 브루어스). 미국 무대 복귀 첫 해 꽤 고전하고 있었다. 중대 갈림길에서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선발 맞대결을 했고, 기분좋게 반등했다.
KBO리그에선 김광현과 린드블럼은 4번 만났다. 2016년 세 번 맞대결을 펼쳤고, 김광현이 2승, 린드블럼이 3패를 떠안았다. 2019년 4월 16일 잠실 SK-두산전에선 김광현이 승패없이 6이닝 2실점, 린드블럼은 7이닝 2실점으로 첫 맞대결 승리를 따냈다.
올해 린드블럼은 부침을 겪었다. 시즌 초반 선발 한 자리를 꿰찼지만, 부진하면서 불펜으로 강등된 바 있다. 앞선 선발 7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6.46에 그쳤다. 불펜으로 나선 2경기에서는 2이닝 무실점으로 다소 반등, 재차 선발 기회를 얻었다.
린드블럼은 이날 호투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본인으로선 매 경기가 중요한 등판이다. KBO리그에선 최고 투수였지만 메이저리그는 차원이 다른 곳이다. 린드블럼은 2011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많은 8경기에 선발 출전하고 있다.
린드블럼은 이날 자신을 둘러싼 여러 물음표를 지웠다. 많은 한국팬들이 지켜 보는 가운데 임팩트 있는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경기후 김광현은 "린드블럼이 오늘 잘 던졌고, 나 또한 좋은 피칭을 했다.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오는 선수들이 이곳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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