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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5할 승률 +7. 의미있는 성적이지만 KIA 타이거즈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안정된 불펜 가동이 최우선 목표다.
하지만 팀을 이끌어나가는 사령탑의 입장에서, 아쉬운 점도 꼽을 수밖에 없다. 윌리엄스 감독은 "우리가 더 나아지려면 조금 더 기복 없이 꾸준한 플레이를 해야 한다. 우리팀 불펜 투수들이 중요하다. 불펜 투수들이 점수를 더 주지 않고 좋은 피칭을 해줘야 앞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KIA는 8월 이후 불펜 평균자책점이 6.92로 10개 구단 중 꼴찌다. 가장 막강한 불펜을 가동 중인 LG의 같은 기간 불펜 평균자책점은 2.72이고, 리그 전체 평균은 4.66이다. 그만큼 KIA가 경기 후반 실점을 허용할 확률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 불펜 실점이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경기에 대한 피로도도 쌓이고 있다. KIA는 같은 기간 불펜진 피홈런도 16개로 가장 많고, 피OPS(장타율+출루율) 역시 0.982로 가장 높다.
KIA는 10일 두산전에서도 8회말 나지완의 투런 홈런을 앞세워 극적으로 4-4 동점을 만들었지만 9회초 전상현이 1실점하면서 허무하게 역전 찬스를 날렸다. 다시 흐름을 넘겨주자 9회말 공격은 삼자범퇴로 쉽게 끝나고 말았다. KT와 롯데 사이에서 치열한 순위 싸움 중인 KIA, 막판 스퍼트 그 이후까지 내다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불펜이 최우선이다.
광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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