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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3일 사직 롯데전. KIA 타이거즈의 최형우는 이날 타격 훈련 때까지만 해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한화 이글스 2군 선수단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상황은 심각해졌다. 급기야 1군에서 확진자가 나왔을 경우 리그 중단까지도 고려될 수 있었다. 그러자 최형우가 발벗고 '경기 중 마스크 착용'에 나섰다. 최형우는 "최근 코로나 19 재확산으로 인해 이날부터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했다. 동료들과 가족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솔선수범하려 했다. 경기 중 마스크 착용은 시즌 끝까지 이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큰 불편함은 없는 듯 보였다. 1회 초부터 대형 홈런을 때려냈다.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노경은의 5구 146.4km짜리 직구를 노려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가 125m에 달했다.
최형우는 "최근 타격 밸런스와 폼이 무너지는 것 같아 첫 타석부터 최대한 간결하게 스윙하려고 노력했는데 운이 좋게 홈런으로 이어졌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한편 시즌 두 번째 7이닝을 소화하며 팀 승리를 이끈 외국인 투수 드류 가뇽은 "전체적으로 야수들이 좋은 수비를 해줬고 포수 김민식의 볼배합도 훌륭했다. 개인적으로는 직구 스피드와 컨트롤이 좋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시즌 두 번째 7이닝 경기를 했다.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더 많은 이닝을 책임질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부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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