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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김광현이 위기를 탈출한 원동력인 두번의 병살타. 내야수들과의 환상적인 호흡이 돋보였다.
김광현이 1회말 첫 타자 조이 보토에게 풀카운트에서 볼넷을 허용한 직후 선두타자 출루로 위기에 놓였다. 닉 카스테야노스를 상대한 김광현이 초구에 한가운데 높은 직구를 던졌고, 카스테야노스가 이 공을 건드렸다. 공이 가진 힘 덕분에 타구는 땅볼이 됐고, 유격수 데용이 잡아 2루수 웡으로 넘기고, 1루수 골드슈미트까지 이어지는 병살타로 완성됐다. 김광현의 어깨가 더욱 가뿐해지는 장면이었다.
이후로도 세인트루이스 내야수들은 거미줄 수비를 이어갔다. 3회말 김광현이 1아웃 이후 2연속 안타를 허용해 주자 1,2루 첫 득점권 위기에 놓였을 때도 또다시 매끄러운 병살 플레이가 완성됐다. 이번에도 타자는 카스테야노스. 김광현은 1B1S에서 3구째 다시 한가운데 직구를 던졌고, 또한번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똑같은 코스로 연결됐다. 유격수 데용은 4회 맷 데이비슨의 중견수 방면으로 빠져나가는 깊숙한 타구를 슬라이딩으로 낚아채 재빠르게 1루에 송구하는 완벽한 호수비를 펼쳤고, 김광현은 감탄하며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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