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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미래의 거포에서 현재의 해결사로 변모한 한화 노시환(20).
스윙궤적은 "오른손이 임팩트 순간에 하늘을 가리키는" 업라이트 스윙으로의 변화다. 최 감독대행은 "높은 마운드 위에서 날아오는 궤적과 스윙 궤적을 맞춰야 히팅 면이 복수로 생길 수 있다. 오른손이 덮혀 맞는 다운블로 스윙으로는 하나의 히팅 포인트 밖에 만들어낼 수 없다. 특히 떨어지는 변화구에 궤적을 맞히기 어렵다. 그러다보니 땅볼이나 팝 플라이가 많이 나올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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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감독대행은 "시환이는 과거 타격 시 상체가 앞으로 쏠리면서 덮혀 맞는 다운스윙이 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보니 히팅포인트가 뒤로 밀렸다"고 설명했다. 히팅포인트가 앞 쪽에서 형성돼야 비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변화다.
기술적 변화와 함께 배수의 진 마인드가 시원하고 간결한 스윙을 만들어냈다.
노시환은 27일 삼성전에서 시즌 3번째 3안타와 4타점 경기로 승리를 이끈 뒤 최근 변화에 대해 "어느 날 제 성적을 봤는데 문득 시즌 내내 위축돼서 못하느니 그냥 후회나 없도록 자신감 있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스윙궤적과 히팅포인트 변화와 심리적 변화. X좌표가 거침 없는 스윙의 Y좌표와 한 지점에서 만났다. 놀라운 퍼포먼스가 시작됐다.
최근 4경기 중 3차례나 3안타 경기를 펼치며 18타수9안타를 휘몰아 쳤다. 최근 10경기 5할 승률을 기록한 한화 상승세의 중심에 젊은 거포 노시환이 있다. 한화 야구의 미래였던 그가 한화 야구의 현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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