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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타자 다니엘 팔카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팔카는 이날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했다. 외야와 1루를 볼 수 있는 팔카는 아직 수비까지 맡을 상황은 아니다. 허 감독은 "타격이 안정이 돼야 수비도 병행할 수 있다. 지금은 타격에 집중할 시기다. 컨디션이 올라오면 공수 밸런스도 맞춰볼 것"이라고 했다.
1회말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팔카는 2-0으로 앞선 3회 2사 후 우측 안타로 데뷔 첫 히트를 뽑아냈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의 136㎞ 체인지업을 가볍게 밀어쳐 우측으로 날렸다. 3-3이던 6회에는 선두타자로 나가 우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KBO리그 데뷔 2경기, 7타석 만에 나온 아치였다. 볼카운트 1B1S에서 켈리의 3구째 132㎞ 가운데 높은 커브를 그대로 통타해 우중간 담장을 살짝 넘겼다. 비거리 124m.
팔카와의 훈련을 마친 김상수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스윙스피드가 빠르고 타구의 질이 굉장히 좋다. 파워가 상당히 좋은 타자"라면서 "클린업트리오에서 장타를 생산할 수 있어 우리 분위기를 업시킬 수 있는 타자라고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허 감독과 김상수가 기대한 선구안과 파워를 곧바로 현실로 드러낸 팔카는 삼성 타선의 중심타자로 더욱 관심을 끌게 생겼다.
대구=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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