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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28)가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5이닝 동안 109개의 공을 던졌다. 이닝 평균 22개꼴로 던진 셈이다. 초반에는 위기를 그런대로 넘기더니 4회 김현수에게 홈런을 맞았고, 5회 4사구 3개를 포함해 불안한 투구로 추가로 2실점했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9㎞, 평균 140㎞대 중반을 꾸준히 찍었으나, 전반적으로 제구가 높게 형성됐다. 라이블리를 처음 상대한 LG 타자들은 초반에 다소 고전하더니 중반부터 배트 중심에 맞히기 시작했다.
1회초 1,3루 위기를 넘긴 건 인상적이었다. 선두 홍창기를 볼넷으로 내보낸 라이블리는 오지환과 채은성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한 뒤 김현수에게 내야안타를 내줘 2사 1,3루에 몰렸다. 그러나 이형종을 146㎞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무실점으로 넘겼다.
이후 3타자를 모두 잡은 라이블리는 3-1로 앞선 5회 또다시 들쭉날쭉한 피칭을 하다 동점을 허용했다. 선두 손호영에게 좌전안타, 1사후 홍창기에게 사구, 2사후 채은성에게 볼냇을 허용했다. 이어 김현수에게 119㎞ 커브를 바깥쪽으로 던졌지만, 정확히 갖다 맞힌 김현수의 방망이에 걸려 2타점 중전안타로 연결됐다. 이형종에게 또다시 사구를 허용한 라이블리는 로베르토 라모스를 유격수 플라이로 잡고 힘겹게 이닝을 마쳤다.
5회에만 38개의 공을 던진 라이블리는 6회 이승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평균자책점은 5.36을 그대로 유지했다.
대구=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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