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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겨도 경기 후반에 확정된다. 두산 베어스의 선발 투수들이 무더운 8월 더욱 안풀리고 있다.
이영하도 마찬가지다. 시즌 초반 부진에 비해 구위나 공의 힘은 살아났어도 등판할 때마다 경기가 쉽지가 않다. 초반부터 상대팀과 팽팽한 1~2점 차 승부를 펼치다가 잘 버티던 이영하가 4~5회 한번 흔들리면 실점으로 이어지다 흐름을 넘겨주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이영하는 7월 7일 LG전 승리 이후 승이 없다. 7경기에서 승리 없이 4패. 다소 힘이 빠지는 결과다.
선발진 중심을 잡아줘야 할 투수들이 승운이 따르지 않다보니 자연스럽게 두산의 선발 야구도 힘에 부치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 두산에서 가장 승복이 있는 투수는 최원준이다. 시즌 7승무패로 조심스레 승률왕에도 도전장을 내밀 수 있는 최원준은 최근 한달 내에만 5승무패로 빠르게 승수를 쌓아가고 있다. 유독 최원준이 등판하면 두산 타선도 초반부터 펑펑 터진다.
타팀과 비교해봐도 비교적 느리다. LG는 8월 16경기에서 선발승이 8차례나 나왔고, 롯데-키움-KT가 7승으로 뒤를 잇고 있다. 모두 8월에 상승세를 타고있는 팀들이다. 결국 선발야구가 돼야 팀 성적도 따라온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기록이기도 하다.
결국 두산이 후반기 상승세를 타기 위해서는 선발들의 힘이 필요하다. 최근 다소 지쳐있는 타선도 경기 초반부터 응집력을 보여준다면, 선발진까지 같이 힘을 받을 수 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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