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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의 타격이 이제 올라선 것일까. 아니면 또 잠깐의 폭발이었을까.
올시즌 타율 2할4푼9리로 전체 9위에 그치고 있는 SK지만 최근 타격 지표는 분명히 좋다. 8월만 보면 타율 2할7푼3리로 전체 5위의 성적이다. 8월1일부터 10일까지는 1할8푼4리로 극심한 타격 부진을 보였는데 8월 11일부터 치른 8경기서는 3할1푼9리로 전체 2위의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돌아온 고종욱이 4경기서 타율 6할2푼5리(8타수 5안타)의 고감도 타격을 보여주고 있고, 최정이 3할2푼1리, 로맥이 2할8푼으로 좋아진 모습이다. 이흥련이 4할3푼8리, 김성현이 4할4푼 등 하위 타선에서도 좋은 타격이 나오면서 전체적인 분위기가 올라가고 있다.
SK를 지난해부터 괴롭혔던 타격 부진에 대한 걱정을 이제는 씻을 수 있을까 하는 희망을 갖게 한다. 하지만 이번에도 잠깐의 폭발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한다. 올시즌 SK가 시즌 내내 타격이 부진하지만은 않았다. 5월말엔 6경기 연속 6점 이상 득점을 하기도 했고, 7월에도 두자릿수 득점을 하는 등 타격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리 오래가지 않고 다시 침체기에 바져들었다.
SK가 올시즌 치른 86경기 중 가장 즐거웠던 8월 19일 한화전은 시즌이 끝난 뒤 어떻게 추억될까. SK 타격이 격상된 날이 될까 아니면 그저 하룻밤 즐거운 축제일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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